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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 의존하는 '관행농법'탈피...이제 '데이터농법'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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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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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조회수
17140
출처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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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에서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관행 농법'에 비해 생산성과 효율을 월등히 높일 수 있는 '데이터 농법'을 도입하기 위한 스마트팜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KIST 강릉분원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인 이주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이날 박람회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농업전략 세션에서 '지속가능한 제주 적용 미래농업기술'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제주가 지닌 특성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대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의 세계 농업 현황을 살펴보면 육종이나 기계화의 발전으로 인해 식량자원 생산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20년 간 생산량에 대한 추이는 정체 단계에 있고, 기후변화 요인에 의해 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미래변화 대응에 성공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농업의 현실을 △환경 △농업 △정책 △산업 등 크게 네가지로 분류해 언급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농업용 수자원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비해야 하고, 농업적 측면에서는 육지에 비해 경쟁력 약한 농업기반과 열악한 판매 유통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지속가능한 제주환경 문제를 인식해야 하고, 산업 측면에서는 타 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제주의 농업은 대부분 관행 농법을 유지하고 있다. 재배자의 감각과 기술에 의해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라며 "개인에 따라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도 하지만, 리스크도 크다. 자신만의 기술이나 노하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는 기술이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농업은 이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며 "에너지와 자원소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편의성 중심으로 구성됐던 '스마트팜 1.0'에서 보다 진화한 '스마트팜 2.0'은 생산성과 품질을 기반으로 한 농가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융합바이오플랫폼은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단순하게 토마토·파프리카 등 산업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고, 대용량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스마트기술이 포함돼야 한다. 이를 사업화하는 레드바이오 산업과 제주만의 대체에너지를 이용해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어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속가능한 6차산업, 코로나19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5일까지 한달간 공식 홈페이지( http://farmingplusjeju.com )에서 전시와 수출품평회, 체험로드 소개 등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사는 제주도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ICC제주·제주의소리·제주CBS가 주관했다. 또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농협 제주지역본부,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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