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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빛으로 키운 '케일' 나트륨 낮추고 칼슘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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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디디
보도일
2020-11-27
조회수
7519
출처
http://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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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은 사람과 식물에 중요한 필수 미네랄이지만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 신부전증 등 혈액 투석이 필요한 환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 배설 능력의 저하로 고칼륨혈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칼륨 섭취량을 제한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체식품이 나왔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는 노주원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조명 설비를 인공 빛으로 활용하는 인공광형 식물공장(스마트팜)에서 저칼륨 케일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노 박사팀의 케일은 재배 시 배양액에 칼륨을 칼슘으로 대체해 식물의 생육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렇게 자란 저칼륨 케일은 항암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 함량이 증가돼 기능성이 더욱 향상된 신장질환 환자용 식품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그동안의 인공광형 식물공장을 이용한 저칼륨 채소 재배 방법은 배양액 조성에서 칼륨을 나트륨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나트륨함량이 증가된 채소를 신장질환 환자에게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KIST 연구팀은 배양액 조성에 칼륨 대신 우리나라의 대다수 사람들이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는 무기질인 칼슘을 넣는 방법을 활용했다. 케일 수확 전 2주간 칼륨을 칼슘으로 대체해 배양액의 칼륨 농도를 조절하고, 나트륨의 함량이 증가하지 않는 저칼륨 케일 생산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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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케일이 본래 가지고 있는 항암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종 후 49일 동안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케일에서 고칼륨 조건 대비 총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44%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노주원 박사는 "본 연구를 통해 신장 기능에 어려움이 있어 칼륨 섭취가 제한되는 사람들도 고칼륨혈증에 대한 걱정없이 케일을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병원의 환자용 식단 및 가정에서 손쉽게 재배해서 먹을 수 있는 가정용 저칼륨 채소재배기에도 응용하여 산업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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