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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도 소중···'배양액 재활용' 친환경 스마트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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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디디
보도일
2021-05-13
조회수
5037
출처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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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가 스마트팜에서 100%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배양액 재활용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 오염과 농가 경영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직농장, 스마트팜 등 도시농업은 흙 없이 영양분을 녹인 물 '배양액'을 사용해 식물을 키우는 수경재배를 바탕으로 한다. 수경재배를 위해 공급한 배양액 중 20~30%정도는 작물에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는데, 대부분의 농가는 이를 그대로 방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환경 오염과 농가 경영비용 부담 문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배양액 방류를 막기 위해 자외선 살균 후 재사용하는 순환식 수경재배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재활용되는 배양액 내 미생물 증식에 따른 병 발생 가능성 및 영양분 불균형에 대한 우려와 순환식 수경재배 시설 도입에 필요한 1헥타르(약 3,025평) 기준 억대를 상회하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쉽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주영·안태인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연구팀은 배양액 재사용을 위한 UV 살균 시스템을 개발하고 미생물 관리 안정성 분석이 가능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순환, 비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에서 물, 양분 흐름과 미생물 유입, 증식, 살균, 배출에 대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해 미생물 증식 특성을 통합적으로 분석했고, 순환식 수경재배의 미생물 개체수는 UV출력과 물의 공급량에 따라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소프트웨어 기술은 (주)두인바오이텍에 기술이전됐다. 이 외에도 KIST는 고가의 UV살균시스템 가격을 절반 이하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주영 박사는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많은 농가들이 친환경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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